친구가 카페 오픈을 해야해서
새벽 6시반에 출근했다.
다른 친구도 오늘 케밥집 12시까지 출근이다.
친구2와 친구1 일하는 카페에가서 같이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친구가 추천한 페퍼민트카페모카와 아몬드크로와상을 샀다.
오 맛있다. 미쳐미쳐~~
30분정도 커피마시고 케밥집일하러 갔다.
나는 아이패드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줄 편지를 끄적였다.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찔끔나왔다.
고마움과 부러움의 눈물같다.
두 친구에게 편지를 썼지만 아직 전달은 못했다..
아마 영원히 내 아이패드에 고이 저장되어 있을듯..
주기 민망 ㅋ
친구가 12시에 끝나서 나랑 같이 근처 빈티지샵 구경을 했다.
차이나타운도 있고 한인타운도 있다.
한글간판을 봤을 뿐인데 묘하게 편안해진다.
넘 배가 고파서 팀홀튼가서 랩을 먹었다.
그리고 스타벅스가서 캐나다 텀블러를 샀다.
그리고 케밥집 일하는 친구를 데리러 갔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기특하면서 귀엽다.
쯔아식. 잘하고 있나.
친구가 얘기하길
케밥집 일하는 동료중에 인도인이 있는데
김태우를 닮아서 인도김태우라고 별명을 지었다고 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진짜 김태우 닮았다. 수염까지도..!
넘 웃겼다.
친구들에게 에피소드를 들어보니 사장님 말을 잘듣는 인도김태우였다.
친구랑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
아 근데 캐나다는 대부분 장애인을 위해서 문옆에있는
휠체어 앉은 높이에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문을 누가 열어줘야지만 드나들수 있다.
나는 이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친구 숙소근처에 PAI라는 태국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십만원 넘게 나와서 놀라고 팁도 따로 줘야해서 놀랐다.
근데 2월까지 국가 무슨 이벤트(?)라 세금이 안붙는다고 했다.
좋네 ~ ㅎ ㅎ
그리고 토론토시청에 가서 스케이트를 탔다.
첨에 너무 미끄러워서 혼자서 못탈것 같았다.
한 10바퀴 정도는 친구들 손을 잡고 돌았다.
고인물같은 사람들이 쌩쇼를 하면서 위협하면서 타가지고 부딪힐까봐 무서웠다.
조금 돌다보니 혼자 타볼 용기가 나서 손을 놓았다.
무서웠다.
근데 나만 못타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못타는걸 보니 처음인 사람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못타는 사람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
저를 보고 용기를 얻으세요..
어느정도 몸에 익었다 싶었을때 갑자기 쿵하고 넘어졌다.
무릎으로 넘어져서 진짜 아팠다. 이렇게 넘어져본게 얼마만인지..
초등학생때 선생님 웃기려고 크게 넘어져본이후로 처음인것 같다.
또 있었을까?? 기억이 잘 안난다.
스윗한 분이 아유오케이?하면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물어봤는데 조금 치유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가서 잤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달콤한 잠이였다.
그리고 새벽 3시에 말똥말똥하게 눈이 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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