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달동안 미뤘던 주말 수영을 가려고 마음을 조금 먹었다.
전날 수영짐을 싸놓긴 했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는 50%만 해놓은 상태이다.
그래서 내가 진짜 수영장에 갈지 안갈지 나조차도 궁금했다.
그런데 그냥 몸이 시키는대로 스르륵 갔다.
가기전에 오트밀을 먹었는데 갑자기 입맛이 돌아서 밥,계란,김,김치 까지 야무지게 싸서 먹었다.
아주 든든한 상태로 수영장에 도착했다.
애들이 참 많다.
어른인 내가 좀 머쓱해진다.
내가 이용해도 되는건가 ㅎ ㅎ 애들 자리 뺏는거 아니야~? 그래도 뭐 어쩔수 없지
주말 수영 등록은 하긴 했는데 계속 미루다보니 오늘 처음 왔다.
그래서 어떤 레일로 가야하는지 물어본다음에 중상급 레일로 들어가게 되었다.
확실히 매일반은 실력이 월등하고 주3회 주2회 주1회 갈수록 실력차이가 나는것 같다.
화목반에서 중급이였는데 주말반 오니 나는 상급자다..ㅎㅎ;;;;
진짜 몇달만에 물에 들어가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크 이맛이지 ~~~ 물이 내 몸을 싸악 감싼다.
신나게 수영을 하고 씻고 나오려는데 아뿔싸..너무 오랜만에 와서인지 수건을 안가져왔다.
헬스장 갈때 그 짐을 그대로 챙겨나오다보니 완전히 잊고 있었다.
휴지로 대충 닦았다. =_=;;;;;;;
아이들이 참 많았는데 엄마 혹은 아빠랑 같이 왔다.
나도 부모님이랑 어렸을때 같이 수영했으면 더욱 친밀감이 생겼을 것 같았다.
수영장 나온후에 버스타고 마트에가서 이것저것 사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가게에 콩나물 무침을 사러가려는데 보리빵이랑 코다리강정이 있어서 함께 사왔다.
집와서 완전 푸드파이터처럼 먹었다. 좀 덜먹을걸...
먹고 나서 아까산 보리빵이랑 둥굴레차랑 후식으로 먹었다.
혈당스파이크가 온다. 달콤한 혈당스파이크... 자야겠다...
달콤하고 소중한 하루...